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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강등에도 유력한 승격 후보 중 하나였던 수원은 5월 이후 고전하고 있다. 특히, 성남FC를 비롯해 천안시티FC, 부천FC1995, 충남아산까지 리그 중하위권 팀들에 모두 패했다.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다. 2라운드 로빈이 막 시작된 시점에서 벌써 6패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김천상무의 9패에 단 3패만 남았다. 벌써부터 다이렉트 승격 포기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이를 지켜본 수원 팬들은 한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이 첫 강등도 모자라 K리그2에서 고전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이번 충남아산 원정 시작부터 팬들은 염기훈 감독의 무능을 질타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결과 0-1 패배로 끝나자 1900여 명 수원 원정 팬들은 야유와 함께 “염기훈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팬들의 분노는 경기 후에도 가라 앉지 않았다. 수백명의 수원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막으며, 염기훈 감독과 대화를 시도했다.
염기훈 감독은 팬들의 대화 요구에 응했다. 팬들은 염기훈 감독에게 확실한 책임을 요구하며, 분노를 쏟아냈다. 염기훈 감독은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이며, 구단과 상의 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양 측은 오랜 대화 끝에 선수단 퇴근길을 열어주면서 버스 막기는 끝났다.
염기훈 감독도 전술은 물론 상황 대처 면에서 초보 감독 티를 내고 있다. K리그2 팀들은 수원 공략법을 빨리 알아 채 시행하며 승리하고 있지만, 염기훈 감독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