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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에서 '무승부'가 없는 팀은 1부와 2부를 통틀어 광주FC가 유일하다. 이정효 감독(49)이 이끄는 광주는 화끈하다. 밀린다고 물러나지 않으며 앞선다고 잠그지 않는다. 이정효 감독은 6연패를 당해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골을 넣어서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공격적이다. 하지만 그가 지난 19일 전북전 패배 후 "나는 쫄보"라며 자책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쫄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하며 눈길을 끌었다
"내 판단 미스였다. 더 과감하게 교체를 단행했다면 어땠을까. 허율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감독이 쫄보여서 선수들에게 면이 안 선다. 쫄보 감독이니까 선수들한테 미안합니다." 이정효 감독은 후회했다. 그는 "허율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포포비치는 본인이 더 괴로울 것"이라며 탄식했다. 공격적인 대응이 늦었기 때문에 경기 흐름을 뒤집을 타이밍을 놓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북은 후반 유효슈팅이 2개 뿐이었다. 수비 부담은 예상보다 적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