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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포터즈는 지난해부터 상대 팀에 대한 욕설이나 비방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진 최근 K리그 트렌드를 고려한 결정입니다.
[류영준/광주FC 팬 : "어린이들이 봤을 때 욕을 하거나 이런 부분을 보면 나중에 조금 안 좋게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상대방을 도발하거나 이렇게 '안티 콜' 같은 것을 외치시지 않고..."]
[김유란/광주FC 팬 : "항상 끝까지 박수 쳐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그런 서포터즈의 문화가 좀 좋아서 광주가 더 좋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른바 '클린 서포팅'의 열기 덕분일까, 광주는 후반 박태준과 이강현의 환상적인 골이 연속으로 터지며 최근 홈 2연승으로 6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돼 그림같은 추가골을 넣은 이강현은 홈팬들의 성숙한 응원 문화 덕분에 더욱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이강현/광주FC 미드필더 : "저희 선수들 이름 하나, 팀 이름 하나 응원을 듣다보면 안 나오는 힘까지 다 짜내서 나오는 것 같아요."]
일부 인천 팬들의 훌리건식 응원으로 K리그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 팬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은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