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513060006304?x_trkm=t
악순환의 연속이다.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승점 3’을 강조한 이유다. 그는 “마음이야 좋은 경기가 우선인데, 오늘은 아니다”고 밝혔다. 승리에 대한 집착이었다.
그러나 ‘안 되는 집안’ 전북의 악몽은 이날도 계속됐다. 2-3 역전패로 3연패와 함께 2승4무6패, 승점 10으로 최하위(12위)까지 떨어졌다.
출발만 좋았다. 젊은 피들이 날았다. 전반 34분 22세 이하(U-22) 윙포워드 전병관의 패스를 문선민이 시즌 3호 골로 연결했다. 10분 뒤에는 전병관이 상대 골키퍼 안준수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킥(PK)을 박재용이 성공시켜 2-0으로 앞섰다.
거기까지였다. 또 다시 패배의 기운이 전주성을 감싸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비신사적 파울을 범한 중앙미드필더 보아텡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3월 9일 수원FC와 원정경기(1-1 무)에서도 레드카드를 받은 보아텡은 동일 시즌, 같은 상대에 2경기 연속 퇴장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2013년 이후 K리그1 최초의 불명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