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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인천 팬들은 지난 11일 인천 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서 2-1로 패하자 경기장으로 물병을 던지 기 시작했다. 패한 것에 더해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승리 세리머니에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멈춰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인천 선수들도 나서 자제를 부탁했음에도 사고가 터졌다. 경기장에 있던 서울 기성용이 날아든 물병에 급소를 맞은 것이다. 한참을 쓰러져 있던 기성용은 의료진 부축을 받아 일어났고, 이 장면은 중계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서울은 인천 서포터스의 매너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열기가 과열될 수 있지만 선수들을 좀 존중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고, 기성용 역시 “어떤 의도로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천은 “팬들과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인천은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이 경기 경기감독관의 보고서가 13일 올라오면 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