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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렇다 한국 축구는 국민과 축구팬 그리고 축구인 모두 공유하는 국기 스포츠다. 이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우리에게 맡기고 떠나시라"는 조합원의 진심어린 부탁은 옳고, 더불어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라는 조합원의 마지막 외침의 울림은 크다. 이제 정몽규 회장에게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그 선택은 국민과 축구팬 그리고 축구인들의 거센 비판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아무리 맷집이 커졌다고 4선 도전을 노리는 선택이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이제 어떠한 명분으로도 연임의 신뢰성은 담보될 수 없고, 아울러 '회장님 결정'이라는 독선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사명이 한국 축구에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진정 한국 축구는 잃어버린 르네상스를 되찾아 국민과 축구팬 그리고 축구인 모두가 신명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KFA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한국 축구는 수치스러운 성과는 물론 모순된 독단적 결정과 정책의 난맥상 그리고 리더십 실종 등으로 이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 정몽규 회장 사퇴 건은 타이밍적으로 늦은감이 있다. 하지만 늦었을 때 떠나는 것도 한편으로 환영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정몽규 회장님, 가장 현명한 선택은 사퇴입니다'라는 고언은, 정몽규 회장이 버티기의 침묵이 아닌 KFA 사옥을 떠나는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겨야 할 명제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