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때만 해도 부모님 두분 다 사투리 안쓰셨는데 울산에 정착하면서 점차 사투리를 쓰셨어. 근데 그때까지만 해도 이상한 점을 못느꼈거든? 왜냐면 내가 느끼기에 울산 사투리는 억세지가 않고 할머니들이 얼라들 놀아주실 때 쓰는 장난스런 말투에 친근한 느낌이라 할까? 그래서 사투리로 안느꼈어. 근데 내가 경북에 3년동안 정착하면서 가끔씩 대화를 하다 보면 자꾸 고장이 나게 돼. 말을 하다가 갑자기 머릿속으로 내가 지금 구사하고 있는 말이 표준어인가 사투리인가? 둘다 아닌 거 같은데 도대체 뭐지? 하면서 버벅거려. 혹시 나같은 경험을 해 본 사람 있어? 나만 이상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