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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조현우의 '선방쇼'와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후반에도 두 팀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서울의 황도윤이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때린 중거리포가 빗나갔다. 후반 7분 울산의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설영우의 센스 있는 백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날랐으나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주민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조현우의 선방도 빛났다. 후반 14분 기성용의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조현우가 막아냈다. 후반 18분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서울의 이승준이 왼쪽으로 빠르게 돌파해 슈팅했으나 이 역시 조현우에 막혔다. 후반 33분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으나 역시 빗나갔다. 그러다 후반 45분 울산의 아타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최준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결국 페널티킥을 얻은 울산은 아담이 성공시키며 승자가 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오늘 우리는 이틀을 쉬고 상대는 하루를 더 쉬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더 컸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에 소극적인 점은 아쉬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