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FYIkOwa9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상대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제어하려고 했다. 이 부분은 계획대로 잘 이뤄졌지만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소극적이었고, 기회도 많지 않았다"며 냉정히 경기를 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울산은 이날 서울을 상대로 고전했다. 공 점유율을 높이 가져갔지만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틴 아담이 성공시켜 1골 차로 웃었다. 올 시즌 K리그 12팀 중 가장 먼저 5연승을 달성했다.
홍 감독은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다. 좋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를 내야 한다"면서 "울산의 플레이를 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며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두는 큰 의미가 없다. 언젠가 다시 뒤집어질 것"이라면서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는데, 과정이 힘들었다. 마라톤에서 계속 1위를 하는 것이 힘들다. 지금 상황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는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다. 울산도 3년 전과 비교하면 많은 발전을 느낀다.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원정 팬이 찾아와줘서 고마웠고, 감동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