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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어린이날 사흘 연휴가 시작된다. K리그1도 완연한 봄을 맞았다. '하나은행 2024 K리그1' 11라운드는 하루에 두 경기씩 사흘 연휴를 가득채운다.
첫 스타트부터 '대박'이다. FC서울과 울산 HD가 4일 오후 2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2일 오후 현재 3만6000여석이 예매됐다. FC서울 관계자는 "4만명 이상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흥미진진한 '빅매치'다.
울산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에도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단 1패에 불과하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2위에 포진해 있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1·6승3무1패)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제주 유나이티드(3대1 승), 대구FC(2대1 승)와의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3차례 대결에선 울산이 2승1무로 우세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난해까지 포항을 이끌며 '동해안 더비'로 울산과 피튀기게 싸웠다. 그는 "울산이 강팀이지만 축구는 변수가 있는 경기다. 그래서 팬들이 환호하고 좋아한다. 그 변수를 기대하면서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보다 지난 라운드를 하루 늦게 치른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틀동안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거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울산)과 기성용(서울)의 '쌍용 더비'도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