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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강민(22)이 울산 HD의 새로운 미래로 떠올랐다.
울산 유스팀인 현대고에서 프로의 꿈을 키운 그는 올 시즌 드디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최강민은 3월 9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3대2 승)에서 첫 선을 보였다. 3월 30일 전북 현대전(2대2 무)에선 첫 선발 출전했다.
최강민은 "형들이 천국과 지옥을 맛보지 않았냐고 이야기했다. 그 장면에서 막아준 형들이 너무 고맙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아픔을 겪었다. 배준호(스토크시티)가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 차출이 무산되자 황선홍에 대체발탁됐다. 하지만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면서 그 또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최강민은 "안타깝고 많이 힘들었다. 다같이 똘똘 뭉쳐 준비했는 데 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앞으로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수, 어느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1인분은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강민과 함께 U-22 자원인 강윤구(22)도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물론 형들과는 갭차이가 있지만 활력소가 되는 선수들이다. 두 선수의 골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