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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헤어 스타일이 이동경의 처지를 보여준다.
그는 29일 군에 입대한다. 입대 전날까지 울산 소속으로 공식전을 뛴 것이다.
훈련소 입소 후 4주의 군사 훈련 과정을 마치면 이동경은 국군체육부대 김천 상무로 향한다.
9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한 이동경은 무려 7골 5어시스트를 폭발했다. 득점은 이상헌(강원)과 공동 1위, 어시스트는 단독 1위다.
최근 활약은 더욱 매섭다. 울산의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이동경은 3골 3어시스트를 쓸어 담았다.
이동경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를 뛰고 (군대에) 가고 싶었는데, 득점하고 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입대) 시기가 정해져 있고, 어차피 (군대에) 가야 할 나이"라며 "(울산에) 남아 있는 기간이 좋은 추억이 되도록 좋은 분위기에서 입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동료들과 이야기했다.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작년에 (독일에) 다녀오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올해는 우리가 꼭 우승할 수 있도록 (군대에)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울산이)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하니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남은 일정도 멋지게 해내고, 또 (엠블럼에 우승의 의미로) 별을 달 수 있게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울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