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어시스턴트 코치 오시마 히데오가 키커를 발표했다. 미즈누마의 이름을 딴 포워드 앤더슨 로페즈와 수비수 켄 마츠바라가 주장으로 나섰던 아마노는 경기 직후 포프의 부름을 받았다.
마틴 아담 선수가 PK를 차는 방향이 대충 어느 방향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이 오른쪽으로 꼭 온다고 곩키퍼에게 귓속말을 전했다. 포프 윌리엄 선수가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렇게까지 힘이 안 들어갔다.
나는 발의 컨디션도 좋았고, 전날 PK 연습에서 덕분에 자신감도 있었다.
조현우 선수가 PK를 막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알고 있고, 실제로 울산 현대 시절 PK 연습을 할 때도 많이 막았다.
실제로 맞았을 때 조금 싫었다고 해야 하나, 겁이 났다고 해야 하나, 페널티 마크에서 골대까지의 거리가 정말 멀게 느껴져서 아, 이거 안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
[한국시절 '은인'과 나눈 대화 '우승해줘']
경기 후에는 "울산 현대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그 덕분"이라며 아직도 리스펙트한 35세 MF 이청용으로부터 "우승해 달라"는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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