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떠나기 전 울티에 인사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3년이나 흘러 입대를 앞두고 있는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네
울산 돌아온다는 소식 듣자마자 마킹하고 싶어서 등번호 물어보는 디엠 보냈더니 친절하게 14번 달거라고 대답해줬던 것도 그렇고
돌아와서는 내가 우스갯소리로 올렸던 왜 남처럼 말하냐는 댓글에 우리 울산이라는 댓글도 달아줬었고
작년 광주전에 실책으로 실점하고 자책하는 선수에게 힘내라고 글 썼더니 본인을 응원해주는 울산 팬들이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던 그 말
겨울에 악착같이 몸 만들어서 들어온 2024시즌에는 그 말을 지키려는 듯이 8경기 7골 5어시라는 괴물같은 기록을 남기고 군대로 떠나는구나
특히 내일 입대인데도 오늘 경기에서 작별인사라도 하듯 경기도 뛰고 득점도 기록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부디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전역하고 울산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이동경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