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술코치입니다.
너무 아쉬운 마음에... 간략리뷰로 잠시 돌아왔습니다.
초반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에 거의 포기하는 심정이었는데,
보야니치 선수의 투입과 함께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대감을 품었고,
퇴장 + PK에서는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는데 참 아쉬운 결과네요ㅠ
오늘은 자세한 분석보다는 많은 분들과 댓글로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제목에 적었듯이, 이번 경기에는 40회의 슈팅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많은 슈팅이 나온 경기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특히 퇴장 전에는 39분 동안 단 3개의 슈팅만이 나왔지만, 그 이후에는 소나기 같은 슈팅이 나오면서 계속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가끔은 울산 HD가 슈팅을 너무 아끼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경기는 확실히 몰아붙이는 맛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지표를 찾아보니 예상치 못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선수 별 슈팅 횟수입니다.
보야니치 4회 / 마틴아담 4회 / 켈빈 4회 / 이명재 4회 / 고승범 3회 / 이청용 3회 / 엄원상 3회 / 루빅손 3회 / 김민우 3회 / 마테우스 2회 / 이동경 2회 / 김영권 2회 / 주민규 2회 / 황석호 1회 / 설영우 0회 인데요.
저번에도 비슷한 말을 한 것 같은데 강팀일수록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공격도 더 안정적으로 전개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0회의 슈팅 중에 공격수가 때린 슈팅은 120분간 단 6회인 점이 저는 주민규와 마틴아담이라는 리그 최고 급의 공격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도 사실 오픈플레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코너킥 / 페널티킥 두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나왔구요.
그래서 얘기해보고 싶은 것은 "지금 우리 전술에서 공격수의 활용법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입니다.
지금 그냥 중구난방으로 드는 생각을 나열하면,
- 전술이 문제인가...?
- 그냥 결정력이 떨어지나...?
- 사실 골키퍼가 우리만 만나면 다들 잘하긴 해...
-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나...? 최근 4경기 11골인데...? (주민규 선수도 직전 경기 멀티골인데...?)
이런 느낌인데...
사실 1, 2차전 전부 2, 3골 씩은 더 넣을만 했지않나 라는 그런 건방진 생각이 자꾸 고개를 내미네요 ㅋㅋㅋㅋ
정말 두서없고 중구난방이지만...
많은분들과 얘기해보고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