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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차 승리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2차전의 향방이 관심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23일 "지난 경기에서 승리해서 더 나은 위치에 있지만 그 경기는 잊어야 한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경기지만 원정경기라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이긴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부활한 이동경도 "1차전 결과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단판 승부라 생각하고 무조건 이겨햐 한다는 생각"이라며 "며칠 뒤에 군 입대가 예정돼 있지만 딱히 신경을 써 본적은 없다. 남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몸상태를 준비하고 있다. 승리해서 결승에 진출한 후 군에 입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고 강조했다. 그는 29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기록은 기록일 뿐, 결국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은 2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지만 1차전 1대0 승리로 합계 3대3을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요코하마를 향해 미소지었다. 울산의 다섯 번째 키커 김민우가 실축하며 요코하마가 5-4로 승리했다.
ACL은 올 시즌부터 추춘제로 재편됐다. K리그는 2021년 포항 스틸러스 이후 두 시즌 만에 ACL 결승 무대를 노크했지만 실패했다. 2020년 ACL 우승컵을 들어올린 울산의 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도 물거품됐다. 울산은 클럽 월드컵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