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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까지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주면서 끌려갔고, 수비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우에나카(전반 14분), 로페스(전반 21분), 우에나카(전반 30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0-3으로 끌려갔다.
이때 홍명보 감독이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전반 34분 이규성을 대신해 보야니치가 들어갔다. 이때부터 울산이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고, 결국 한 골 만회했다. 전반 35분 이동경의 코너킥을 마테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추격했다.
울산이 추격했다. 전반 3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빠른 스피드로 치고 올라가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과정에서 카미지마가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이 선언됐다. 이후 전반 42분 키커로 나선 보야니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대포알 같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3골을 내준 것은 아쉽지만, 2골을 따라갔고,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이에 울산 팬들은 라커룸으로 향하는 울산 선수들에게 "힘을 내라 울산!"을 연호하며 기운을 불어넣었고, 폭우 속에서도 울산 팬들의 응원 열기를 차가워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