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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하루 앞두고 양 팀 관계자는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심판 평가관과 경기 감독관 등이 동석한
미팅이었다. 통상적으로 양 팀 선수 명단 점검과
기본적인 숙지 사항, 규칙 등을 전달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울산은 다소 황당한 의견을
받아들었다. 경기 당일 상하의 흰색 유니폼에
흰색 스타킹을 신기로 한 울산이 유니폼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다. 통상적으로 울산은 홈에서는 검정 유니폼,
원정에서는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은 원정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바레인 출신 심판 평가관이 이를 지적했다.
홈팀 요코하마가 파란색 상의에 흰색 하의,
빨간색 스타킹을 신기로 하면서 요코하마의 하의와
울산의 상하의 색이 겹친다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심판 평가관은 울산 선수단이 요코하마의 하의와
울산의 하의가 같은 색이면 안 된다고 했고 결국 상의와
스타킹은 흰색, 하의만 검정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은 지금껏 이렇게 홈과 원정 유니폼을 섞어서
입은 적이 없다. 경기 당일 팬들은 다소 어색한
울산 선수단의 유니폼 조합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