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남은 경우의 수는 알힐랄의 우승, 울산-알힐랄의 결승 대진 성사, 울산 우승 세 가지가 됐다. 모두 클럽 랭킹 차순위를 통해 그릴 수 있는 그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우의 수가 또다시 줄어들었다. ACL 최다 우승(4회)팀이자 사우디 프로리그 1위인 알힐랄이 24일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자연스레 전북에는 단 하나의 경우의 수만 남게 됐다. 바로 울산의 ACL 우승이다. 클럽 랭킹 2위인 울산이 올 시즌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해야 클럽 랭킹 차순위인 전북에 기회가 돌아온다. 알아인이 우승하면 클럽 랭킹 차순위 진출권은 울산이 차지하고 전북의 클럽월드컵행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K리그 팀 중 ACL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건 포항스틸러스(3회)다. 그 뒤를 전북, 울산, 수원삼성, 성남일화(이상 2회)가 잇고 있다. 공교롭게도 울산이 전북을 제치고 통산 세 번째 ACL 우승을 차지해야 전북이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와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는 이동경의 결승 골을 앞세운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결승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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