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역사책에서 주체가 자기인지 타인인지가 중요하다.
자기 팀의 역사책을 폈을 때, 첫 문장이 "내가 싫어하던 녀석이 준우승했다'라고 기록되는 것보다 "젠장 이 팀이 또 준우승해버렸다"라고 적힌 게 훨씬 낫다.
피눈물 젖어 얼룩진 나의 역사책이 깨끗한 남의 역사책보다 낫다.
뭐 이런 글이 있었음.
그걸 이번 상황에 대입했을 때
'저 새끼들 클월 못 나간다 ㅋㅋㅋ'보다 '살다살다 UAE 원정을 다 가보네 ㅋㅋㅋㅋ'가 훨씬 낫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