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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경기 당일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 예보까지 나오면서 잔디 상태가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베테랑 이청용은 1차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K리그1에서 잔디 문제를 겪은 만큼, 요코하마 원정에서 큰 문제를 겪지는 않을 것 같다고 웃어넘겼다.
홍명보 감독 또한 2차전 전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 팀 다 똑같은 조건이다. 특별히 더 준비해야 할 건 없다"라며 "비가 온다면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을지 예측해야할 것 같다"라고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일단 많은 이들의 우려 만큼이나 잔디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요코하마 측에서 2차전 경기를 대비해 잘 보식했는지 푸른 빛을 내뿜고 있었다. 터치라인 부근과 박스 안 군데군데 패이고 맨 땅이 조금씩 보이긴 했으나 그 외 전반적으로는 잘 관리된 모습이었다. 잔디 길이도 짧게 다듬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닛산 스타디움 잔디를 본 국내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잔디 상태가 양호하다"라며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동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잔디 문제를 걱정할 이유가 없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선언한대로 마음껏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