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경기마다 기념품 교환이 이루어지는건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라는 매개체를 가지고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고 서로를 기억할 수 있다는걸 고후와의 경기에서 잘 느낄 수 있었죠.
저 또한, ACL에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은 없으나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뱃지 교환문화를 배워서 뱃지를 받아본게 아주 큰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고 물어보신다면,
본인이 가지고 싶지 않은 것은 주지도 말자 입니다.
고후와의 경기에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요코하마와의 홈 1차전 경기도 고 유상철 선수 추모경기로 아주 훈훈한,
특히 한일전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를 형성했고, 팬으로써 자랑스러웠습니다.
제가 일본 팬인데 본인이 갖고싶지 않은 유니폼, 굿즈를 교환했다는걸 알게되면,
크게 실망할 뿐만 아니라 배신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많이 언급되고 있는 물품들과, 요코하마 팬들이 준비한 물품을 교환한다면, 당당하게 서로 소중한 것을 나눈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울산 HD 팬, 나아가서 구단 이미지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다해서 상대방 팬을 존중하고 좋은 추억 만드시길 기대해봅니다.
(오지랖 죄송합니다.)
+ 추가) 누구를 저격하는 글은 절대 아니고, 전체적으로 특정 선수 관련 물품 주면 어떨까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오지랖 부려보았습니다. 글 올리신 분들 절대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고 성숙한 팬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말씀드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