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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나우지뉴와 수아레스 상대했던’ 김영권, 2위까지 해본 황석호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했다. 울산의 베테랑 수비진들은 클럽 월드컵 경력직이다.
김영권은 한중일 무대를 밟았다. 2013년 12월 광저우 헝다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다. 알 아흘리(이집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를 상대로 세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당시 경력 끝자락이었지만, 브라질 축구 스타 ‘외계인’ 호나우지뉴(아틀레치쿠)를 상대했다.
2년 뒤에도 김영권은 광저우에서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FC바르셀로나(스페인), 클럽아메리카(멕시코)를 맞아 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와 마주했다. 메시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네이마르는 벤치에 앉았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김영권이 수아레스를 방어했다.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한 황석호는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클럽 월드컵 2위를 경험했다. 황석호는 12월 8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전에서 선발 출격해 수비를 책임지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후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에서는 출전이 불발됐다. 당시 가시마는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 레알 마드리드와 연장 혈투 끝에 2-4로 패했다. 아시아 팀 최초로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에서 가시마(2016), 알 아인(2018), 알 힐랄(2022)이 준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