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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울산 팬들은 울산 선수단과 함께 요코하마 소속선수 남태희를 응원하기도 했다.
남태희는 울산의 유소년팀인 울산 현대중과 울산 현대고를 거친 뒤 발랑시엔(프랑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레퀴야, 알두하일, 알사드(이상 카타르) 등에서 뛴 남태희는 지난해 8월 요코하마로 이적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서지 않았지만 울산 팬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경기 전 선수 소개를 할 때 남태희의 이름이 불릴 때 박수를 보냈다. 또한 후반 28분 남태희가 교체 출전할 때도 박수를 쳤다.
경기 직후 가족들과 고향인 진주로 이동한 남태희는 1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중학교 시절 볼보이 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문수축구경기장을 방문했는데, 팬들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비록 유소년 시절 울산에 속했지만 프로 무대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환영을 예상 못했다"고 울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태희는 "울산과 준결승전이 성사될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면서 "문수경기장에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어릴 때 맡았던 냄새가 나길래 옛 생각이 났다. 어릴 때는 운동장이 엄청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이렇게 경기장이 작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