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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의 훈련 과정을 마친 이동경은 국군체육부대 김천으로 향한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김천은 7라운드까지만 보면 울산보다 순위가 높다.
5승 2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울산(4승 2무 1패)은 3위다.
울산으로서는 팀 내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이동경을 졸지에 경쟁 팀에 뺏기게 된 셈이다.
요코하마전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동경은 "김천에 가도 울산을 봐주는 건 없다"고 웃었다.
이동경은 "그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 상무 소속이 되면 상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울산에서는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동경은 개인사에도 소속팀 울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경은 4주가량 전 아버지가 됐다. 갓 태어난 아이를 두고도 최대한 축구에 집중하려 한다.
홍 감독은 이동경이 24일 일본에서 치러지는 요코하마와 2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코하마와 2차전 이후 울산은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음 날이 이동경의 입대일이다.
입대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도 착실히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동경은 최근 자신의 맹활약을 돌아보며 "지금이 (선수로서) 좋은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군대에 가는 게 아쉽기도 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