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와 이명재는 김천 상무에서 배운 '행복축구'를 노래했다. "축구에 대한 부담이 적었다. 실수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적었다.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뛰니까 축구가 더 재미있어졌다. 경기력도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상무 축구는 경험해 봐야 안다는 울산 예비역들에게 김천 상무에 보내고 싶은 후배들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망설임 없이 포지션 경쟁자 후배를 '직겨냥'했다. 박용우의 "원두재를 보내야 한다"는 농담에 일동 웃음이 빵 터졌다. "그런 선수가 김천에 꼭 필요하다. 부대에서도 아주 좋아할 선수"라며 하하 웃었다. 그러나 이내 박용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후배들이 꼭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오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4년전 브라질올림픽 8강 탈락의 아픈 기억을 후배들은 절대 겪지 않기를 희망했다. "온두라스만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정말 최악이었다. 이번에도 온두라스와 붙더라. 후배들이 시원하게 5대0 이상으로 이겨달라"고 주문했다. "팀이 잘 만들어져 있고, 도쿄는 시차도 없다. 좋은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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