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415143633855
한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이 '챔피언 한일전'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이긴 클럽은 '동아시아 최강'으로 인정받고,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대진으로 열리는 서아시아 준결승전 승자와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울산은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기는 '연맹 랭킹'에서 전북을 제치고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다.
양 구단이 여러모로 '짙은 인연'을 공유한다는 점은 맞대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게 만든다.
울산과 요코하마는 '유상철'이라는 영웅의 이름을 공유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2021년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을, 요코하마에서 4시즌을 뛰었다.
울산에서는 두 번의 K리그 우승, 두 번의 리그컵 우승에 일조했고, 요코하마에서는 두 차례 리그 우승에 이바지해 양 구단에서 공히 '레전드'로 인정받는다.
울산은 이번 1차전에서 '고(故) 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이벤트' 행사로 고인의 넋을 기린다.
경기장의 유 감독 추모 공간인 '헌신과 기억의 벽'에서 요코하마 원정 팬들이 참여하는 별도의 추모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