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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동경.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역시 될 팀은 된다. 걱정할 이유가 없다. 울산 HD가 시원한 홈 2연승으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강원FC를 4-0으로 완파하고 4승2무1패, 승점 14를 마크했다. FC서울을 4-2로 따돌린 1위 포항 스틸러스(5승1무1패·승점 16)와 격차도 유지됐다.
이동경의 독보적 플레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울산의 고민거리이다. 이동경은 이달 말 김천 상무로 입대한다. 냉정히 말해 팀은 물론 본인에게도 행복한 타이밍은 아니다. 부상 등으로 독일 무대 적응에 실패한 그는 지난해 하반기 울산에 복귀한 뒤로도 리듬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이번 시즌 맹활약하고 있다.
울산으로선 가장 ‘폼이 좋은’ 핵심 자원의 이탈이 달가울 리 없다. 게다가 선전 중인 김천은 잠재적 순위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그동안 (이)동경이가 못해준 것을 요즘 한꺼번에 하려는 것 같다”는 홍 감독의 농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예정된 이별’까지 최대 3경기가 남았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2경기(17일 홈·24일 원정),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다. 20일 광주FC와 원정 8라운드는 ACL 일정 때문에 다음달 15일로 연기됐다. 울산으로선 4월 남은 3경기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는 동시에 이동경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