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표팀에 다녀온 주민규는 현재 많은 점이 달라졌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예전까지 울산의 주민규였다면 이제 국가대표 꼬리표가 달렸다. 매 경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감독님이 ‘이제 100명이 아닌 1,000명 이상의 팬이 너를 본다. 여유 있게 대처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해주셨다”면서,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 대표팀은 처음이다 보니 경직되고 부담도 되고 경기장 안에서 힘이 들어갔다. 많은 골을 넣어야 자신감이 붙는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표팀과 울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주민규의 눈은 ACL을 향하고 있다. 울산은 오는 17일 홈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ACL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다. 동시에 ACL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얼마나 많은 게 걸려 있는지 말을 안 해도 안다. 우리팀의 모든 선수가 남다른 각오를 갖고 있다. 감독님도 동기부여를 주려고 노력하신다. 경기는 자존심이 걸려 있다. K리그를 대표해 절대 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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