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껴뒀다가 풀랬는데 분위기 환기용으로 급히 사용합니다 ㅋ ㅋ ㅋㅋㅋ
보야니치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 나..!
신가드를 담아다니기에는 복주머니가 좀 미스 사이즈라 솜 넣어서 인형처럼 쓰라고 솜도 준비해줬다..! ㅋㅋㅋㅋ
뭐? 편지 내용이 궁금하다고?
그럼 그것도 보여줄게 ~~
뭐? 영어라ㅜ읽기 싫다고?
번역해줄게~~
안녕 다리얀!
나는 울산 팬들 중 하나인 울팅이라고 해!
너를 위해서 신가드 한쌍을 디자인해서 만들었어!
근데 디자인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이 모든 게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먼저 말해줄게!
이 사진은 3/17 인천전 때 너 사진인데 자세히 보니까 너 친구 신가드 쓰더라고??! ㅋㅋ
그래서 하나 만들어줘야겠다 결심했어
포장부터 설명해줄게!
그 주머니는 한국어로 ‘복주머니’라고 불려, 행운의 주머니라는 뜻이야.
전통적으로는 음식의 풍족함을 기원해서 쌀이나 팥을 넣었고 요즘엔 부자가 되라는 의미로 돈을 넣기도 해
나는 너의 축구 커리어에 최고의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신가드를 복주머니에 넣어봤어!
파란 신가드는 이번 시즌 홈 키트야! 그리고 흰색 디자인은 왼쪽 팔에 있는 암 밴드 문신을 기반으로 만들었어!
네가 가지고 있는 다른 신가드랑 짝으로 맞춰서 신을 수 있도록 흰색 디자인을 가능한 한 간단하게 만들고 싶었어!
네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가드를를 만들고 싶어서 너와 네 부모님 출신국 국기를 디자인에 담았어!
보스니아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스웨덴 기사를 봤는데!
(2년 전 쯤 기사였는데..!) 기사제목 ⤵️
Bojanic överväger spel i bosniska landslaget: "Det är absolut aktuellt"
축구 선수가 국가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아. 그래서 너에게 그 큰 의미가 있는 일이 일어나길 바라!
내 편지를 읽어줘서 고마워!
다리의 축구 커리어, 그리고 가족에게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Sincerely, 울팅 씀.
라는 내용!!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런 내용의 선물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스타디움 투어를 예약한 나..!
혹시나 명단제외면 어쩌나 두근대는 마음으로 스타디움 투어를 갔는데..
라커룸에 보야니치 유니폼이 똭!!!
내 신가드도 똭!!! 냐캬캬캬 여기서부터 넘 기분 업되기 시작해따ㅋㅋ
그러고 출근길에 전달해줬는데 영상이고 뭐고 넘 호다닥 지나가서 영상이 없고ㅠㅠ
딱 전달해주면서 여러 얘기 하고 싶었으나 이어폰도 끼고 있었고 진짜 빠르게 지나가야 하는 거라..
Dari! This is for you!를 외치고 전달해줬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며 thank you 🙏🏼 thank you 두 번 외치고 출근하신 다리얀 ㅎㅅㅎ
그러고 올라와서 경기 보는데 뭐랄까
슈팅을 뻥뻥 때려대는데 뭔가 내가 준 신가드에 신났나 생각도 들고~~
뭐랄까 나 땜에 잘하네 ~~ 라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봤다!
그러고 집에 와서 직관 인스타를 올렸는데..!!!
희귀 인스타그래머
다리얀 등장!!!!!
난 너가 너무 궁금해 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까지 응원의 댓글 달아드렸구요.. 😘
여기까지가 제 후기입니다 ㅎㅎ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