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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입대 예정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울산 이동경과 전북 이동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모두 2024년 2차 국군체육부대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이다.
먼저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동경은 전반 22분 상대 수비수 구자룡의 패스를 가로챈 뒤 전북 오른쪽 옆그물에 꽂히는 정확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이동경의 올 시즌 4호골이자 3경기 연속골이다. 이동경은 앞서 김천상무, 인천유나이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초반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동경은 울산의 두 번째 득점에도 기여했다. 전반 40분 전북의 뒷공간으로 빠져든 뒤 침착한 드리블 후 중앙에 있던 김지현에게 패스했다. 김지현의 슈팅은 정태욱 맞고 굴절돼 들어가면서 이동경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상무에 합격한 두 선수는 오는 4월 29일 입대할 예정이다.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 두 선수가 빠지는 건 전북과 울산 모두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이동경의 입대에 대해 "본인도 이 팀에 애정이 강하다.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자신이 이겨내가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굉장히 기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