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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운을 뗀 뒤 “앞서나가다가 결과적으로 비겨서 아쉬움은 있지만, 선수들이 오늘 경기장 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A매치 기간에 차출된 선수들이 많았던 가운데 남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오늘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울산은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실점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다. 홍 감독은 “두 골 모두 크로스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며 “수비 조직에서 문제가 있었다. 아무래도 손발을 처음 맞춰 보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터라 조직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짚었다.
뒤이어 열리는 결과에 따라서 울산은 선두 자리에서 내려갈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저희가 2년 동안 선두 자리에 오른 다음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깐 선수들이 부담감도 있고 어려운 점도 있었다. 어떨 땐 뒤에서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지금 순위가 앞으로 팀을 운영하는 데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개의치 않아 했다.
이동경이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K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이동경은 내달 말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상무 입단이 예정되어 있다. 홍 감독은 “많이 아쉽다”고 아쉬움을 전한 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기특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