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edi57g8
초록색 모자에 아보카도색 후드집업을 입은 이강인은 환한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포토라인에서 15도 각도로 고개를 숙인 뒤 빠르게 이동했다. 축구협회는 당초 '이강인이 포토라인에서 90도로 인사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지와 달랐다. 이강인은 축구협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가던 발걸음을 되돌려 인사했다. 팬들은 이강인을 향해 "힘내세요"를 외쳤다. 이강인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한 번 더 사과할 예정이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식 훈련 전 취재진 직접 사죄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기자회견 후 훈련이 진행되기 전 이강인이 미디어 앞에서 팬들에게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