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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1부)이 A매치 브레이크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일절, 막이 오른 K리그1은 3라운드를 치렀다. 그라운드의 숙명은 희비다. 이제 막 첫 발을 뗐을 뿐인데 벌써부터 '곡소리'가 요란한 구단이 나오고 있다.
어느 구단이든 시즌 초반은 조직력이 영글지 않아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K리그1에서 무패행진(5승2무)을 질주하고 있는홍명보 울산 HD 감독조차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한다. 각 팀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A매치 기간을 잘 활용해 조직력을 재정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단 초반 판세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감독들은 올 시즌 개막 전 '디펜딩챔피언' 울산을 비롯해 전북 현대, FC서울을 '빅3'로 꼽았다. 지난해 3위 돌풍을 일으킨 광주FC는 올 시즌도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왕조의 시작'인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만큼은 '예상 적중'이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1대0 승), 김천 상무(3대2 승)를 제압했고,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는 난타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승점 7점으로 광주를 2위로 밀어냈다. 광주는 울산과 함께 2연승을 달리다 17일 포항(0대1 패)에 일격을 당했다. 광주를 비롯해 승점 6점(2승1패)인 팀이 3개팀이다. 포항은 1패 뒤 '원정팀의 무덤'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2연승을 챙겼다. 포항의 새 사령탑 박태하 감독은 K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개막 후 6연승으로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전북이 견제를 못 했다"는 볼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올 시즌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2주간의 A매치 후부터가 '진검승부'다.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로 4라운드가 열린다. 인천-대전, 제주-포항, 수원FC-김천, 강원-서울, 광주-대구 등 어느 경기도 예측이 쉽지 않다.
모든 팀들은 A매치 기간이 '약'이 되길 바란다. K리그1의 '조용한 전쟁'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