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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뽑히지 않을까요?”
프로축구 울산 HD 미드필더 이동경(27)은 달콤한 3월 A매치 휴식기를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보내고 있다.
2024년 2차 국군체육부대 모집에 지원한 이동경은 서류전형 심사와 체력검정 등을 거쳐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국군체육부대에 최종 선발될 경우 4월말 입대해 대한민국 남성에 부여되는 병역의무에 이행하게 된다.
이동경은 기자와 통화에서 “올해는 선발될 것이라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 “긴장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동경의 남다른 각오는 예년보다 빨리 끌어올린 몸 상태에서 잘 드러난다. ‘도쿄 리’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도쿄올림픽 시절의 컨디션을 벌써 만들었다. 남들이 쉬는 휴가기간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으며 자신에게 최적의 몸무게(73㎏)를 맞췄다. 덕분에 일본 전지훈련 직후의 실기 테스트를 완벽히 준비할 수 있었다.
이동경을 더욱 든든하게 만드는 것은 새해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활약상이다. 이동경은 개막 3경기 만에 3골 2도움을 기록해 공격 부문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득점과 도움은 공동 선두,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에선 단독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