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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희소식은 울산이 대세라는 것을 증명하듯 태극전사를 여섯 명이나 배출했다는 것이다.
전북과 ACL 8강 2차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9시 30분 라자망갈라스타디움) 태국과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주민규, 이명재, 김영권, 조현우, 엄원상, 설영우가 승선했다.
그동안 A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주민규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K리그1에서 두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최고 골잡이다. 기록이 모든 걸 말해준다. 지난 시즌 총 슈팅 69회 중 35회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K리그1 공격수 중에 가장 높은 유효 슈팅률을 기록했다. 또한, 그라운드 경합 51회로 국내 선수 중 최고에 올랐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반포레 고후와 ACL 16강 1, 2차전에서 총 세 골을 몰아쳤다. 포항과 K리그1 개막전에서 그라운드 경합 3회(100% 성공), 공중볼 경합 8회로 양 팀 선수들 중에 으뜸이었다. 전북과 ACL 8강 2차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수비를 끌어내고, 경합하며 전술적 임무를 완수했다. 설영우의 ACL 4강 진출 결승골의 기점 역할도 수행했다. 주민규는 경기 내내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태극마크를 달자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