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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그동안 축구를 하면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상처 받은 순간이 많았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다 보니까 이런 결실을 맺은 것 같다. 포기하지 않은 내 자신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늘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하루 버텼는데 이런 좋은 날이 와서 굉장히 기쁘다”고 덧붙였다.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역대 가장 늦은 나이에 A대표팀에 발탁된 기록을 세웠다. 그는 “아내가 ‘고령 오빠’라고 놀렸지만, 이것도 1등이니까 기분 좋았다”며 “이 나이에 이렇게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민규를 선발한 황선홍 감독은 A매치에서 50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다. 주민규는 “황 감독님이 현역 시절 굉장히 많은 골을 넣었는데 그 스킬을 이번 기회에 배우고 싶다”며 “감독님에게 노하우 등 많은 것을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 선수인 손흥민 선수에게도 배울 게 많을 것”이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좀 붙어 다니며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