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24·울산현대)의 기가 막히는 패스 하나가 김학범호의 가나전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 소집 전부터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모두 그를 원할 정도의 재능은 이날 교체 투입 2분 만에 빛을 발했다.
이동경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당시부터 양 팀 감독이 욕심을 냈던 자원이다. 벤투 감독은 물론 김 감독도 이동경 소집을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A대표팀 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A대표팀에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A대표팀에선 스리랑카전에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한 이동경은 월드컵 예선 3연전을 모두 마친 뒤 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제주로 이동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투입 2분 만에 환상적인 패스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김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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