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이청용 선수가 우리 가족에게 아주 많은 것을
베풀어 주셨다. 감사의 의미로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었는데 아챔, 전지훈련등으로 못 모시다가
설 연휴가 되어서야 대접해 드릴 수 있었다.
식당으로 모실려다가 여러 여건 상 집으로 모셔서 식사도
하고 애 하고는 게임도 하고 즐겁게 보냈었다.
그런데 또 그게 고마웠다고 오늘 우리집 현관 앞에 선물을
두고 가셨다. 아내분은 현재 울산에 안 계셔서 이청용
선수에게 시켜서 갖다놓으셨다.
우리집에 왔을 때 밥 주걱에 밥알이 붙는 것을 보고 밥알이
안 달라붙는 주걱을 선물해 주고 싶으셨단다.
아내에게는 밥 주걱을... 아들에게는 신발을...
나에겐 홍삼을...
아내분은 밥주걱과 신발만 얘기 했다고 하는데
소외될 나를 위해서 이청용 선수가 홍삼을....ㅠㅜ
홍삼 먹고 모레 응원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