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10140328926
페트레스쿠 감독은 “우리가 이길 만했다. 만족스럽다”며 미소를 지었으나, 내용은 전혀 달랐다. 슛(10대22회), 유효 슛(4대10회), 볼 점유율(31대69%) 등 모든 지표에서 수원FC에 크게 밀렸다. 실제경기시간(APT)도 19분에 머문 반면 수원FC는 42분을 기록했다.
게다가 전북은 ‘외국인선수 활용’이라는 해묵은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찬물을 끼얹은 보아텡은 최악이었고, 아무것도 못한 비니시우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빠졌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아랍에미리트(UAE) 동계훈련에도 데려가지 않았던 수비수 페트라섹이 가장 돋보였고, 예상보다 긴 시간을 뛴 티아고는 체력 비축에 실패했다.
전북은 올해 포항 스틸러스와 ACL 16강 1차전에서만 이겼을 뿐, 이후 4차례 공식경기(ACL 2경기, 리그 2경기)는 모두 비겼다. 질 경기를 무승부로 바꾼 정도로 만족하기에는 답답함이 크다. 울산과 ACL 8강 1차전을 마친 뒤 “짜증스럽고 화가 난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송민규의 불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대로 하스열차도 타고 강등열차도 타보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