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07055029170?x_trkm=t
포항 소속이던 2022년 4월 베이징으로 이적한 강상우는 한 순간에 예비 선수가 되어 새 둥지를 찾아 떠나야 하는 입장이 됐다. 2024년 말에 종전 계약이 끝나는 만큼, 선수측과 베이징 구단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달 내로 관계를 정리하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자기 시장에 나온 강상우 영입전에 뛰어든 건 서울 한 팀만이 아니었지만, 강상우의 마음은 한 곳으로 향했다.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은사'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었다.
김 감독은 2022년 1월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당시 전북과 진하게 연결됐던 강상우에 대해 "(강)상우가 떠나는 건 고맙게 생각한다. 작년에 송민규, 강상우에게 끝까지 함께하자고 했는데 상우가 그걸 지켰다. 상우에게 고맙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해 3월 베이징 이적을 앞둔 강상우에게 제주전 45분을 '선물'하며 팬들과 작별인사를 할 수 있게끔 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