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이 다가갈 때 박수, 야유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 울산 서포터즈들은 그저 쳐다보고 있었고 귀가를 위해 짐을 쌌다. 김태환은 가까이 다가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그때도 울산 서포터즈는 무반응이었다. 전북 서포터즈가 김태환 이름을 연호하자 야유를 하긴 했지만 선수를 향한 건 아니었다.
믹스트존에서 김태환은 취재진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구단 버스로 향했다. 3월에만 현대가 더비가 2번(8강 2차전, K리그1 4라운드)이나 더 열린다. 다음 경기는 울산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 현대가 더비가 열릴 때마다 김태환은 항상 주목 대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