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305112340215?x_trkm=t
매체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부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고 이에 경기에 투입되는 심판진이 항의했다. 심판진은 킥오프가 임박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무전기, 휴대전화를 통해서 소통을 대신하고자 했다.
결국 심판진은 신호 불량 장비를 착용한 채 경기에 투입됐다. 이후 주심과 VAR 심판의 의사소통이 처음으로 확인된 건 킥오프 후 7분이 지난 뒤였다. 이마저도 소통 품질은 원활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관련 문의에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전 문제가 있었던 건 맞지만 킥오프 시점부터는 정상적인 소통이 됐다”라며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이 나왔는데 관련 장면에 대해서 소통한 것도 다 영상에 남아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7분 동안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건 맞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연맹 관계자는 “물론 통신 장애가 없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무선 장비이고 경기장 상황에 따라 가끔 발생하기도 한다”라며 “당일에도 업체 직원 두 명과 기술자 한 명이 있어서 바로 문제점을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경기들은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취재 결과 연맹의 말과 달리 다른 경기에서도 VAR 시스템 관련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FC서울의 K리그1 경기에서도 VAR 시스템이 말썽을 부렸다.
킥오프 후 7분가량 필드 심판(주심, 부심 2명, 대기심)과 VAR 심판의 소통이 되지 않았다. 주심과 VAR 심판의 직접적인 교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AVAR 심판의 마이크를 빌려 쓰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통 과정에서도 기술적인 불편함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VAR 차량에 경호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고 전달 상황이 없어서 VAR 기록지도 작성되지 않았다. 또 AVAR 판독을 위한 전광판 송출 태블릿도 운영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