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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 K리그1 12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영우는 수술을 잘 마쳤다. 의사와 소통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어깨 앞부분에 한 군데가 찢어진 것으로 알았는데 실제 (수술 부위를) 열어 보니 세 군데나 찢어졌다더라. 그동안 우리 경기 일정으로 (어깨 수술을) 조금 미뤘는데 본인을 위해서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팀으로서는 설영우의 이탈이 뼈아프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바른 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천전에 윤일록을 설영우가 뛰는 오른 풀백으로 내보냈다. 준비된 작전이다. 윤일록은 지난달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울산 3-1 승)에서도 이 자리에 선 적이 있다.
윤일록은 본래 윙포워드가 주포지션이다. 홍 감독은 그를 대체자로 점찍은 것을 두고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풀백 특성에 맞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요즘은 풀백을 올리는 전술을 많이 쓴다. 윤일록이 공격보다 수비가 더 뛰어난 건 아니지만 대체로 공수 모두 준수하다. 또 우리 플레이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최강민이나 장시영처럼 풀백에 설 수 있는 어린 자원도 있으나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윤일록의 관록에 조금 더 기대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