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s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015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모기업 HD현대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울산의 세계 무대 진출은 모기업 HD현대 정기선(43) 부회장의 비전과도 맞아떨어진다. HD현대는 국내 굴지의 중공업 기업이다. 울산은 든든한 지원 아래 K리그1에서 모기업과 같은 국내 최고의 구단 자리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울산이 K리그 2연패를 확정하는 경기 때 울산문수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가슴에 별 4개, 10개가 될 때까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차기 한국 축구 대권 후보로 꼽힌다. 그렇게 되면 국내 축구계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이제 HD현대와 울산은 세계를 바라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 HD현대 부회장으로 승진 후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통해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로도 시선을 돌렸다. 정 부회장은 HD현대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울산이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건 정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에도 힘을 실어다 줄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선 국제 대회에 진출해 모기업이 효과를 본 사례가 여럿 존재한다. 울산도 기회가 있었다. 다만 2012년 ACL 우승 후 나선 클럽 월드컵에선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다가올 대회를 두곤 모기업 HD현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울산과 호흡을 맞춰 세계 속 울산과 HD현대를 알리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