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뷰/분석
2024.04.04 11:30

경기리뷰 R05 vs대전(원정) [주민규의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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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죽지않고 또 돌아온 경기리뷰입니다.

작년에 이어서 시즌 첫 패배를 집 바로 앞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직관하게 된 슬픈 경기였네요... 경기는 졌어도 리뷰는 이어집니다 ㅎㅎ...

경기를 보면서 전술적으로 궁금증이 생긴 부분은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 시즌 꾸준히 보여주는 극명한 전후반 경기력 차이, 심상민 선수의 중앙 시프트, 그리고 주민규 선수의 적은 볼 터치 횟수 입니다.

심상민 선수는 첫 출전이었고, 또 전반만 소화해서 데이터가 좀 더 쌓이면 살펴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의 포인트는 주민규 선수에 맞춰보았습니다. 전후반 경기력 차이는 수치로만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경기 리뷰]

앞서 언급했듯이, 전반전에 경기를 압도하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후반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쭉 노출한 경기였습니다. 물론 김영권 선수의 너무나도 뼈아픈 실수 한 번에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넘어가는 모습도 있었지만, 리그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팀에게 바라는 기대치는 거기서 와르르 무너지는게 아니라 빠르게 수습하는 모습이었기에 더 아픈 경기였습니다.

 

실제로, 울산은 2023 K리그에서 전반에 실점하고도 후반에 역전하는 경기를 많이 보여주면서 일명 꾸역승을 많이 보여주었고, 그렇게 벌어온 승점이 쌓여서 우승을 했다고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후반, 특히 라스트미닛에 강한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않은 모습입니다.

 

1) 전반 후반 지표 비교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전후반 경기력 차이를 지표로 살펴보겠습니다. 대상은 연속으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지난 3경기 입니다.

 

경기 (상대): 점유율/슈팅(유효슈팅)/슈팅 허용(유효슈팅)/득점-실점

3라운드 전반 (인천): 63.4% / 6(3) / 6(3) / 1-1

3라운드 후반 (인천): 62.4% / 11(5) / 8(3) / 2-2

4라운드 전반 (전북): 50.1% / 7(2) / 6(3) / 2-1

4라운드 후반 (전북): 52.7% / 5(1) / 6(2) / 0-1

5라운드 전반 (대전): 66.3% / 9(4) / 1(0) / 0-0

5라운드 후반 (대전): 65.3% / 4(2) / 4(2) / 0-2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지표가 전반에 비해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실책성 플레이가 후반에 들어가면 많이 나온다는 점과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너무 예쁘게 만들어가려는 점 두가지입니다. 특히 후반 초반에 두 경기 연속 집중력 저하가 너무 뼈아팠습니다. (전북전 PK, 대전전 선제골 허용)

지난 대전전에서는, 임종은 선수까지 최전방으로 올린 상태에서도 크로스보다는 뒤에서 공을 돌리는 부분, 크로스가 올라간 뒤에도 임종은, 마틴아담 선수가 떨어트려주는 공을 한 번도 우리가 획득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임종은, 마틴아담 각각 공중볼 경합 5회 중 3회 성공 (60%))

 

[오늘의 포인트: 주민규의 고립]

주민규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황선홍 감독의 코멘트처럼 최근 3년간 그 누구도 주민규 선수보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죠.

그에 비해 이번 시즌, 주민규 선수의 리그 득점포는 아직도 터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울산 HD는 5경기 9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동경 4골, 마틴아담 2골, 김지현 1골, 아타루 1골, 장시영 1골로 공격수가 기록한 골은 인천전에서 보여준 마틴아담 선수의 제공권을 활용한 2골과 전북전 김지현선수의 중거리슛이 전부였습니다.

 

첫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주민규 선수의 활동반경의 변화입니다. 경기를 쭉 보면서, 주민규 선수가 고립되어있다고 느꼈고, 이로 인해서 내려와서 공을 받아 연결한 뒤에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2시즌 부터 이번 시즌까지 주민규 선수의 히트맵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Slide2.png

 

원래는 페널티박스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퍼지는 히트맵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은 유독 중원 지역에서 공을 받은 횟수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주민규 선수의 강점인 득점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래서 두 번째로 살펴볼 지표는 주민규 선수의 슈팅 숫자입니다. 경기당 슈팅 (유효슈팅) - 리그 득점 순서로 적어보겠습니다.

 

2024시즌: 0.75 (0.25) - 0골

2023시즌: 2.0 (1.0) - 17골

2022시즌: 2.8 (1.1) - 17골

2021시즌: 2.5 (1.1) - 21골

 

지난 3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주민규 선수는 경기마다 꾸준히 2개 이상의 슈팅을 때려왔습니다. 작년 울산 HD로 이적한 후에는 약간은 내려와서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받았음에도 평균 2개의 슈팅을 때려주었죠. 하지만, 올해는 볼 터치 횟수 자체도 평균 28.2회로 매우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당 슈팅이 1개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울산 HD는 점유율을 리그에서 가장 높게 가져가는 팀인데, 막상 파이널 서드에 진입한 후에는 날카로운 콤비네이션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규 선수의 득점 분포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득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히트맵에서 볼 수 있듯이 페널티박스 진입 자체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쩌면 주민규 선수의 무득점이 이어지는건 당연한 결과라고도 생각됩니다.

 

이번 시즌 울산 HD 공격진의 지표를 살펴보면,

 

항목: 주민규 / 마틴아담 / 김지현 / 이동경

득점: 0 / 2 / 1 / 4

도움: 0 / 0 / 0 / 2

슈팅: 0.75 / 1.7 / 3.0 / 3.4

유효: 0.25 / 1.3 / 0.5 / 1.8

 

센터포워드로만 출전하고 있는 두 선수가 슈팅조차도 제대로 때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팅 맵을 보더라도, 인천 전을 제외하면 박스 내에서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마저도 주민규 선수의 슈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전과의 경기는 데이터포털에 주민규 선수의 슈팅이 누락된 것 같습니다.)

 

Slide1.png

 

시즌 초이니 만큼 전체적인 팀의 구조를 잡는 것이 먼저인 것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빌드업 패턴에서 계속해서 변화를 주면서 팀에 맞는 색깔을 찾아가는 것 같고, 이번 경기에서는 심상민 선수와 고승범 선수가 유동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심상민 선수의 중앙 시프트, 고승범 선수의 라볼피아나 활용 등 다양한 패턴이 상황마다 적절하게 나오면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좋은 모습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하는 경기이고,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정작 공격수는 슈팅 하나 때리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유지된다면 울산 HD의 경기력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나 팀 득점의 67%에 관여한 이동경 선수가 군입대한 후는 더욱 더 걱정되네요.

 

물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게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덜 제공하고, 상대적 강팀인 경우가 많은 울산 HD에게 적절한 접근방식임에는 틀림없으나 65%의 점유율로 득점에 실패하고 상대에게는 역습으로 유효슈팅 2개에 2실점을 하는 것은 옳지 않아보입니다. 역습에 더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던지, 공격 시도를 더 늘리던지하는 변화는 필수로 보입니다.

 

울산 HD가 공격 진영에서 좋은 부분전술을 보여준건 22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청용 선수가 오른쪽 메짤라로 기용되고 측면의 엄원상-설영우 선수와 함께 보여주는 콤비네이션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은 득점을 가져왔습니다. 박스 안에 확실한 마무리를 해줄 수 있는 주민규, 마틴아담 선수가 버티고 있는 만큼, 측면에서의 콤비네이션으로 빠르게 공격을 진행하고, 최대한 많은 공격 기회를 두 센터포워드에게 제공하는게 울산 HD의 득점력을 높이는 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올 시즌은 엄원상 선수가 기용되었을때 의도적으로 측면보다는 센터백과 풀백 사이 하프스페이스에 자리를 잡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측면에서의 패턴과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병행하면서 속도를 활용한 좋은 장면을 더 많이 보여주면 좋겠네요! 울산 HD를 상대로는 수비 숫자를 많이 두면서 내려앉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이 많기 때문에, 엄원상 선수의 스피드를 이용한 부분전술로 수비의 균열을 만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요약: 페널티 박스로 공을 많이 넣자!

 

[오늘의 MOM]

이 동 경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8회의 슈팅을 가져가면서 공격의 선봉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습니다.

이창근 선수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골도 기록했을 것 같는데 아쉽습니다ㅠㅠ

0-2로 뒤지는 상황에서 다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일때도 가장 열심히 뛰어준 이동경 선수를 오늘의 MOM으로 선정하겠습니다.

(태클도 6회로 양 팀 최다입니다... 경합도 12회 중 9회 승리로 시도 승리 모두 최다... 너무 열심히 해주는...ㅠㅠ)

 

여기까지 5라운드 대전과의 경기를 리뷰해보았습니다!!

이번은 숫자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ㅎㅎ

아무래도 진 경기라 그런가 안 좋은 얘기 위주라 읽기 불편하셨을까 걱정도 됩니다.

너무 주절주절 말한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다음 경기는 좋은 경기력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더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가) 올리고 보니 사진이 너무 화질구지네요...? 원본은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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